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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운동장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 (tistory.com)
병원에서 운동장으로 진로를 바꾼 이유
나는 원래 미국에서 물리치료사가 되기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음악과 스포츠를 좋아한 나는 음악은 후회 없도록 해봤지만 스포츠는 선수도 못해봤을뿐더러 (피아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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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고민 끝에 결국 전과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학교 사이트를 들어가 본 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바로 앞서 설명한 4+1 프로그램이 더 이상 지원자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너무 허무했고 아쉬웠다. 내가 그렇게 고민할 때는 살아있더니 마음을 먹고 나니 기회는 사라져 있었다. 그리고 원망을 하기 시작했다. 내가 그때 전과를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또 다른 고민이 시작되었다.
이미 물리치료사로서의 나의 꿈은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더 이상 돈과 직업을 보고 하는 공부는 아무리 쉬운 과목이라도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았다. 나의 꿈을 위해 공부하고 싶었다. 내가 스포츠 산업에 뛰어들어서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가 스포츠를 통해 이민 생활을 극복했던 것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의 팬이 되어서 일상에서 느낄 수 없는 희열을 느끼고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의 희망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꿈이다.

그런 시간을 가지던 와중 김성근 감독님의 자서전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2% 부족했던 부분을 비로소 꽉 채움으로서 스포츠 경영학과로의 전과를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다. 김성근 감독님의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책의 서평과 감상평은 따로 이야기를 해보겠다. 아무튼 그렇게 책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나는 이번학기가 끝나기 전에는 학교에 전과신청을 하려고 한다.
사실은 알 수 없는 두려움도 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우려와 권유를 뒤로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온전히 결정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거대하게 느껴진다. 공부는 정말 열심히 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아직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어디서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도 잘 감이 안 잡힌다. 우선 스포츠와 관련된, 그리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들을 알아보고 있지만 순탄치 않다. 아직 학력이 너무 부족해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다. 운이 좋게도 이번 여름방학동안 할 수 있는 일은 구해놓긴 했지만 이번 여름이 지나면 또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내가 발을 디뎌야 걸어갈 길이 생기고,
나라는 존재가 생기고,
나아갈 곳이 생긴다.'
- 김성근 <인생은 순간이다> 中
왜 스포츠인가
나는 스포츠가 지금, 그리고 이다음 세대까지 이 세상 사람들의 가장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난 정말 진지하게 스포츠가 인류를 발전시키고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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