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스포츠 관련학과(경영학이나 마케팅 등등)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과연 주위로부터 얼마나 환대와 응원을 받고 있을까. 우리 전 세대 사람들은 무조건 머리 좋으면 판검사나 의사가 되기를 원했고 그 뒷세대들도 분야만 바뀌었을 뿐 변호사나 기술을 배우라고 한다. 그에 반하는 학과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스포츠' 경영학과는 정말 윗세대분들이 보기에 말장난처럼 보이지 않을까 싶다. 죽어도 그런 쪽으로 가고 싶으면 차라리 일반 경영학을 가서 대기업이라도 노려보는 게 낫지 않겠냐고. 굳이 '스포츠'로 갈 필요가 있냐라는 생각이 있을 수도 있다. 지금부터 스포츠 경영학과도 다른 분야의 회사로의 도전을 할 수 있을지 한번 보도록 하겠다. 부모님을 안심시켜 드릴 거리도 찾을 수 있으니까.
1. 일반 비즈니스에서의 스포츠 경영학과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의 노동통계국(BLS)에서는 스포츠 경영학을 '틈새시장' 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즉, 스포츠 관련학과는 스포츠 팀이나 관련 회사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다른 분야의 회사에 취업하는 것은 비교적 수가 적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 우리가 꿈꾸던 스포츠 분야로의 진출하는 것이지만 그 이전에 걱정하는 것이 '돈이 너무 조금 벌리면 어떡하지' 라든가 '만약 이걸로 취업이 안되면 다른 분야라도 도전이 가능할까'라는 생각도 많다. BLS에서는 일반적인 HR이나 재정관리분야에서는 약 1% 정도만이 스포츠 관련학과를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벤트 코디네이터, 마케팅, 그리고 세일즈 분야에서는 스포츠 경영학을 나오더라도 도전가능성이 있다.
2. 스포츠 경영학의 직업분포
미국의 교육통계를 위한 국립기관(NCES)에서는 스포츠관련 회사에서는 20~40%가 스포츠 경영학과를 나온 사람들이라고 밝혀졌고 스포츠와 관련이 없는 회사에서는 암울하지만 5%도 되지 않는 걸로 나왔다.
3. 시장 트렌드
하지만 요즘 판검사나 의사말고도 다른 돈 많이 버는 직업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고, 그중 정말 성공적으로 큰 시장으로 성장한 것은 단연 스포츠다. 의류, 핸드폰, 자동차 같은 다른 기업들도 스포츠 팀들과의 협력을 할 정도이기 때문에 스포츠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스포츠 관련 법 같은 분야에서도 충분히 수요가 늘었다고 볼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보았을때는 스포츠 관련학과를 나와서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스포츠 관련 일밖에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추세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고용주 입장에서도 스포츠 관련 회사에서는 당연히 스포츠 관련 과를 나온 사람들을 선호하겠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또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스포츠 관련학과를 지원하고 싶다는 것은 스포츠 관련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나의 미래를 향해 걸어 나간다면 분명히 우리 마음이 원하는 일을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굳이 사회의 눈치를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