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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영학으로 첫학기를 지나며

희열이 2025. 4. 30. 01:36

스포츠 경영학으로 전과를 한 뒤 첫 학기가 지나갔다. 여러모로 느낀 점이 많다. 솔직히 좋은 미래보다는 생각보다 각박한 현실이 더 눈에 들어온 거 같다. 물론 스포츠 시장은 앞으로 죽지 않을 것이고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제 막 졸업을 했다거나 방학에 해볼 인턴쉽이나 알바자리를 얻기에는 여전히 쉽지 않다는 걸 느낀다. 경력 있고 학력 있는 지원자를 모집하는 곳은 항상 있지만 사회초년생들은 기회를 잡기 쉽지 않다. 그나마 미국이라서 이 정도인 것 같고 한국은 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미국은 성인 스포츠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이나 아이들에게 체육활동을 장려하는 프로그램들이 동네에 많아서 그런 곳들도 지원을 하고 있다. 

 

스포츠 경영학을 하기전에 먼저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다. 주위에 스포츠 경영에 몸담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상황이 어떤지 꼭 물어봤으면 좋겠다. 필자는 솔직히 스포츠 경영이 아니라 일반 경영학을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물론 스포츠 시장에 가기 위해서는 스포츠 경영학이라는 타이틀이 좋겠지만 만약 여의치 않다면 일반 경영학이 유리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하지만 스포츠 경영학으로 오는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오는것이 아니라는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돈을 벌거면 의대나 법대를 가지 뭐 하러 공놀이하는 곳이 오겠나(스포츠 비하 아님! 오해 x). 스포츠 경영학을 와서는 돈은 둘째로 제쳐두고 일 그 자체를 먼저 봐야 한다. 돈을 조금 적게 주더라도 일이 쉬워 보이고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결국 우리의 몸값은 올라가게 되어있다. 처음부터 좋은 대우를 받고 싶다면 위에서 말한 대로 돈을 버는 직업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다. 우리는 조금 더 여유 있고 길게 봐야 한다. 10년에서 2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돈을 받으면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일은 돈을 벌기 위해 하는것이지만 일이 우리의 '삶'과 하나가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돈을 받으면서 노는 것 아닌가?